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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을 읽어봐~니 기도 생활 달라지고~

reviewed by calvin1509
2017-06-09

기도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고민거리일 것입니다. 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성경 읽기와 기도 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 새롭게 결단하고 애를 씁니다. 많은 교회들이 새해 시작과 함께 특별 새벽 기도회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어떤 분들은 무슨 특새냐고 비판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특새''''에는 여러 가지 신앙적 고민이 담겨 있다는 것만은 진실일 것입니다. 특히 기도에 대해서.

 

적절한 시기인 작년 11월, 복 있는 사람에서 도널드 휘트니의 "오늘부터, 다시, 기도"라는 책이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저자는 도널트 휘트니 입니다. 이미 꽤 오랜시간 영성훈련이라는 부분에서 잘 알려진 교수이고 작가이며 목회자이죠. 책 자체도 내용이 그리 길지 않고 판형도 손에 들고 읽기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있듯이 이 책은 상당한 내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좀 오바스러울까요? "이 책을 읽기 전과 후, 당신의 기도 생활은 큰 변화를 겪게 됩니다." 

 

이렇게 말해주고 있어요. 

 

도널드 휘트니는 책의 내용을 시작하면서, 그리스도인이 기도 하지 않는 주된 이유를 이렇게 지적합니다. "기도하지 않는 주된 이유는 단지 기도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도하고 싶지 않은 이유라는 것도 기도가 대체로 진부하고 뻔한 일에 관해 진부하고 뻔한 말을 반복하는 것으로 흘러 버리기 때문입니다."(10쪽) 

 

저자가 이 책의 내용을 서술하면서 크게 전제하고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책을 읽는 당신이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내주하시며 거룩을 향한 열망을 가지고 있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고백하는 사람이 당신이라고 말합니다. 즉, 기도는 죄를 용서받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말합니다. 작든 크든 기도를 향한 마음이 있는 사람들,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하나님 아버지께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람들을 전제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즉, 저자는 이 책을 접하는 이들이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떤 형태로든지 기도에 대한 사모함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내용을 서술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저자는 기도를 할거냐, 말거냐. 기도가 뭐냐라는 것에 많은 내용을 할애하지 않습니다. 이미 전제하고 있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이 기도생활 속에서 쉽게 무너지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진단하고 거기에 대한 좋은 방법적 해결점을 제시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저자는 우리를 향해 이렇게 위로하는듯 합니다. "당신은 수준 낮은 그리스도인이 아니에요. 단지 당신의 기도 방법에 문제가 있을 뿐입니다. 자! 이제 내가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저자가 지적하는 문제는 언급했듯이 ''''지루하고 뻔하게 흘러가는 기도의 방식과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저자는 어떻게 ''''진부하고 뻔한 일에 관해 진부하고 뻔한 말을 반복하는 것으로 흘러버리''''는 기도를 멈추고 풍성한 기도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일까요?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은 ''''시편으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성경의 내용을 따라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뭐야? 싶으신가요? 좀 참고 끝까지 가 봅시다. 

 

개인, 가정, 직장, 교회, 사는 동네, 나라 등 우리의 일상을 둘러싸고 있는 일들은 늘 그대로 입니다. 크고 작은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희노애락은 왠만하면 거기서 거기에 머물때가 많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기도가 ''''진부하고 뻔한 내용으로 흘러가는 것''''은 어찌 보면 정상적인 상황입니다. 그래서 기도를 하면 늘 비슷한 말들로 시간이 흘러가고 그 안에서 어떤 기쁨이나 즐거움, 하나님과 교제하는 그 어떤 것도 누리기가 힘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시편으로 기도할 것을 말합니다. 1) 시편 다섯편 정도를 살핍니다. 눈으로 쭉~훑어도 좋고 읽어도 좋습니다. 한달 30일을 생각할때 매일의 날짜에 해당하는 시편부터 30씩 더해서 5개의 시편이 됩니다. 예를 들면 1, 31, 61, 91, 121. 이런식으로. 2) 그 중에 눈에 들어오는 구절의 내용을 붙잡고 기도합니다. 예를 들면 "성소에서 너를 도와주시고"라는 구절을 읽었다면 "오 하나님, 오늘 하늘에 있는 성소로부터 내게 도움을 베푸소서. 나의 재정 문제에 도움을 베푸시고, 나의 자녀 문제를 도와주시고, 직장에서도 나를 도와주소서. 권위로 충만한, 지극히 높은 곳에서 나를 헤아려 믿음 없음을 도와주소서. 오늘 내가 유혹에 담대히 맞서도록 하늘에서 도와주소서. 오 주님, 간절히 구하오니, 하늘 보좌로부터 내게 도움이 임하게 하소서."(69쪽) 3) 각 구절을 보면서 기도하되, 잘 이해할 수 없는 구절이 나오거나 하면 건너 뜁니다. 

 

그리고 저자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신약의 서신서와 내러티브 본문들도 사용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저자는 오랜시간 동안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훈련시켰던 분입니다. 그래서 그는 책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기도를 하도록 요구하고 자기 자신과 긴 시간 수업을 함께해온 많은 이들의 경험을 나눠줍니다. 

 

끝으로 이러한 기도의 방식이 조지 뮬러, 십자가의 위의 예수님, 사도행전의 그리스도인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짧게 언급하면서 책을 마무리 합니다. 

 

제 생각과 소감은. 

 

이 책을 읽으면서 짧고 작은 책인데도 불구하고 저자가 상당히 노련하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구성, 문장 등 이 부분에 대해서 진짜 많이 가르치고 경험해온 분이구나...라는 사실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기도를 어떻게 하면 깊고 풍성하게 누릴 수 있는지(하나님과의 관계) 성경이 뭐라고 말하는지 등에 대해서 상당히 많이 연구하고 수고해온 것을 깊이 알 수 있었죠. 저자의 긴 시간 동안의 사역과 열매 속에 동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사랑을 봅니다. 

 

시편을 사용해서 기도하는 내용을 설명해 주는 부분에서는, "이거 본문의 의도와는 다른 형태로 막 기도해도 되는건가..."하는 의구심을 갖게 됐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한 동역자 분께서도 이 부분을 큐티식 기도라고 이야기 하시더군요. 그러나 몇 가지 내용때문에 의구심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첫째는 저자는 명확하게 거듭난 신자의 기도를 전제하고 있습니다. 둘째 본문의 명확한 의미를 부인하지 않습니다. 셋째 그렇게 기도하는 것이 기도 생활을 더 풍성하게 한다는 것과 말씀 자체에 대한 깊은 신뢰가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말씀을 따라 기도하게 될 때 그렇게 기도하는 개인이 성경과 상관없이 어리석은 자리로 나가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죠.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성경을 읽을 때 본문이 의도하는 바와 상관없이 "내 마음대로 해석하고 적용할거야"라는 길로는 가지 않을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괜찮은 스터디 바이블 한 권 정도만 있으면 본문을 자기식대로 해석해서 말도 안되는 기도로 나가는 일은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저자는7-9장에서 실제로 그렇게 기도해 볼 것과 개인적인 오랜 경험 그리고 수업을 통해 드러난 이 기도 방식의 장점들을 잘 설명해 줍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 나서 주일 설교 내용이나 시편 5편씩 읽으면서 본문을 따라 기도를 해봤는데, 저자의 지적처럼 굉장히 풍성하게 기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기도에 쉽게 몰입이 되고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2년 전부터 하루에 시편을 5편씩 읽어오고 있었는데...한 1년 정도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시편의 내용을 따라 기도하게 되는 일들이 꽤 많았었습니다. 물론 복음서나 다른 본문을 읽을때도 그렇기는 했지만요. 시편에 나타나는 다양한 찬양과 한탄, 기쁨과 눈물 등은 우리에게 참으로 큰 소망과 회개의 시간들을 허락해 줍니다. 

 

시간 자체가 길지 않더라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기도를 해 보시면 저자가 이야기하는 다양한 방식의 유익을 얻게 되실 겁니다.

 

아쉬운 점은. 

 

아쉬운 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제가 책을 읽으면서 가진 대부분의 아쉬움들이 더해진 형태였다면 이 책은 이렇게 작고 힘 있게, 실용적이게 출간될 수 없었을겁니다. 

 

개인적으로 읽어 보시고 아쉬운 부분들이 있으시다면, 김홍전, 티모시 켈러, 골즈워디, 카슨 등의 기도 책을 같이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충분히 여러모로 보완이 되고 입체적으로 성경적으로 기도를 이해하고 살아가는데 유익을 줄 것입니다. 한 권의 작은 책이 ''''기도''''라는 크고 광대한 주제에 대해서 모든 것을 이야기 해 줄거라고 기대하는거 자체가 무리죠. 

 

가격은 가공법을 좀 바꿔서 좀 더 낮게 해주었으면 어땠을까? 싶지만 그것도 읽어보면 그리 아깝지 않습니다. 새해 시작하면서 기도 생활을 열심히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많은 도움이 되실거에요. 

 

* 제목은 복사 편집자가 주제에 대해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다가 "오늘부터, 다시, 기도"라는 제목을 정한거 같습니다. 나름 정서적인 면을 건드려 주어서 좋기도 하고, 원어 제목이 제대로 제시 되지 못한거 같아서 아쉽기도 합니다. 하지만 원서 제목 그대로를 옮겼다면...또 좀 너무 평이했을거 같은 느낌이.

 

* 별점은 세개 반 인데...반은 표시가 안되네요 ㅎ

오늘부터, 다시, 기도: 실천적 기도 안내서 (원서 9781433547843 Praying the Bible)

도널드 휘트니
복있는사람
20161101
? 0 x 0 x 0 Inch 0 kg 0 pages ISBN 978896360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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