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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예수의 복음: 초기 교회는 예수 이야기를 어떻게 기록했는가? (원서명: Gospel of the Lord / 9780802867766)

마이클 F. 버드| 신지철
새물결플러스
2017-06-09
HB ?| 0 x 0 x 0 Inch| 1 kg| 684 pages| ISBN 9791161290140
도서상태 :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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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국제 신약신학계의 차세대 주자인 마이클 버드가 신약성서 복음서 문제를 다루는 중요한 저작을 펴냈다. 복음서 문제는 신약성서 신학 뿐 아니라 기독교 신학 전체를 통틀어 가장 어렵고 민감한 주제다. 신약성서 복음서를 둘러싼 주요 논점은 다음과 같다. 왜 복음서가 하나가 아니라 네 개인가? 왜 네 개의 복음서가 서로 차이가 나는가? 복음서의 기록은 신뢰할 만한 것인가? 복음서의 순서가 현재와 같은 형태로 정해진 이유가 무엇인가? 복음서의 기록 목적 및 장르는 정확히 무엇인가? 등등. 사실상 지난 100년간 세계 신약신학계에서 벌어진 가장 격렬한 논쟁의 상당수가 복음서 문제를 둘러싼 것들이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비평, 곧 본문비평, 자료비평, 역사비평, 문학비평, 양식비평, 편집비평, 서사비평 등이 등장했다. 문제는 어떤 이들은 다양한 비평 방법을 적극 사용하여 결국 복음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가 하면, 다른 이들은 그런 이유로 말미암아 복음서 문제를 덮어둔 채 무작정 믿는 것이 최선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버드는 소위 “믿음에 기초한 비평”을 제안한다. 그가 제안하는 믿음에 기초한 비평은 먼저 복음서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동시에, 그러나 더 깊은 복음서 연구와 이해를 위해 다양한 비평 방법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지난 세기 동안 복음서 연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양식비평이다. 양식비평의 근본 전제는 역사의 예수와 케리그마의 예수를 분리하는 것이다. 복음서는 역사적 예수 사후에 최소 한 세대 혹은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흐른 다음 기록된 것이다. 더욱이 복음서는 다양한 문학 양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복음서 기록은 역사적 예수에게서 직접 비롯된 것이 아니라 초기 교회가 처한 삶의 정황에서 생산된 것이다. 초기 교회는 자신의 실존적 필요에 의해 역투사 방식으로 역사적 예수를 만들어냈다. 신약신학자들의 과제는 복음서 안에서 초기 교회의 상황과 역사적 예수의 모습을 분리하는 것이다. 이런 작업 과정은 일종의 비신화화를 수반하며, 그 결과 복음서의 예수는 일종의 윤리 선생 같은 인물로 정초된다.

하지만 최근 50여 년 동안 양식비평의 주장을 뒤집는 중요한 관찰 및 이론들이 대거 등장했다. 에르핫손, 뷔쉬코그 같은 스칸디나비아 학파는 고대 유대교와 그리스-로마 문화 안에 존재한 메모 및 비망록을 적극 활용하는 관습에 빗대어 역사적 예수와 복음서 기록 사이에 모종의 신뢰할 만한 기록 수단이 존재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편다. 또한 그들은 특별히 고대 근동 세계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었던 암기 문화에 기초하여 예수의 가르침이 완벽에 가까운 암기를 통해 첫 제자들을 거쳐 초기 교회에게 전달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네스 베일리는 오랜 기간 동안 중동 지역에서 직접 생활했던 자신의 경험에 근거하여, 공동체 전체가 구전활동에 참여하되 간섭과 교정 행위를 통해 그 구전을 통제함으로써 결국 최초의 전승이 완벽하게 후대에 전달되는 방식으로 예수의 이야기가 초기 교회에 오류 없이 전달되었을 것이라 주장했다. 한편 제임스 던은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 이야기는 예수에 관한 모든 기록이 아니라 초기 교회의 삶의 정황에서 비롯된 필요에 의해 선별된 것으로서, 예수가 남긴 기록들 가운데 가장 강렬한 기록들이 복음서에 담긴 것으로 보는 이른바 “사회적 기억”을 주장함으로써 복음서 연구에 있어 사회적·심리적 기억 연구의 중요성에 불을 지폈다. 리처드 보컴은 베일리와 던의 연구 결과를 이어받을 뿐 아니라 고대 그리스-로마의 전기문학에 사용된 문학장치를 가지고 복음서 내러티브를 분석하여 결국 복음서가 목격자 증언이라는 점을 밝힌다. 따라서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신약성서 복음서의 기록은 허구나 상상의 산물 혹은 신화가 아니라 역사적으로 신뢰할 만한 기록이다. 이에 더해 이 책의 저자인 버드는 1세기 후반과 2세기 초반에 걸쳐 팔레스타인, 시리아와 이집트, 로마 등지에 산재한 원 정통 신자들 사이의 소위 “문헌 네트워크”를 거론하며 여러 복음서가 초기 교회에 회람되면서 철저한 검증 및 검시를 받았으리라고 추정한다. 이렇게 최근의 복음서 연구는 가령 예수 세미나와 같은 극단적 입장을 취하는 그룹을 제외하면 복음서의 역사성을 적극 인정하는 데 있어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것이 버드의 판단이다.

버드는 그 외에도 복음서 문제와 관련한 핵심 이슈들을 회피하지 않고 모두 정면으로 거론한다. 그가 보기에 “복음” 개념의 참의미는 구약성서, 특히 시편과 이사야서에 예언된 종말의 메시아 나라의 도래와 포로 생활로부터의 회복이다. 따라서 복음은 철저히 하나님 나라 개념 곧 하나님의 통치 개념과 연관된다. 그리고 바로 역사적 예수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임했으므로, 복음은 말 그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다(참조. 막 1:1). 그렇다면 왜 복음서가 한 개가 아니라 네 개인가? 버드는 이 문제와 관련하여 초기 교부들의 전통을 따라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동서남북 사방으로 전파되기를 염원한 바람이 4라는 숫자에 상징적으로 담긴 것이라고 본다. 나아가 복음서의 기록이 역사적 예수의 가르침 및 행적에 대한 완벽한 암기를 바탕으로 전승된 것이라며 왜 서로 차이가 있는지를 다룬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버드는 아우구스티누스 이래 등장한 다양한 가설(그리스바흐 가설, 히브리어-아람어 원복음서 가설, 두 자료설, 네 자료설 등)을 모두 검토한 후, 마가복음, 마태복음, Q자료 등이 최종적으로 누가복음에서 하나로 종합되었을 가능성을 제안한다. 또한 요한복음은 공관복음서의 자료들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러나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과 신학적 구상에 따라 독자적으로 서술되었다고 본다. 이 과정에서 버드는 과연 복음서 장르의 본질 및 정체가 무엇인지를 물으며, 그것이 어떤 정교한 전달 과정을 통해 현재의 형태와 같은 최종 모습을 지니게 되었는지를 다각도로 추적한다.

버드의 『주 예수의 복음』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첫째, 지난 한 세기 동안 복음서 문제를 둘러싸고 논의된 주요 쟁점들을 종합적으로 취급한다. 둘째, 학문적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실로 방대한 자료들을 검토하고 분석한다. 셋째, 저자 자신만의 신선한 통찰력과 설득력 있는 논증들이 곳곳에 등장한다. 넷째, “믿음에 기초한 비평”이라는 저자의 말이 지시하듯이 매우 학구적인 책인 동시에 신앙적으로 보수적인 견지를 유지함으로써 마치 경건 서적을 읽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이 책은 지금까지 나온 복음서 연구 서적 가운데 가장 교과서적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복음서 연구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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